[은행주 산업분석]04.은행주는 왜 만년 저평가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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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

[은행주 산업분석]04.은행주는 왜 만년 저평가라고 할까?

by 삼봉님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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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투자지표가 투자하라고 하지만 사지 않는 주식이 있다?!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게 되면 PER, PBR, ROI, ROE 등의 투자지표를 들어보게 된다. 

 

'음... PER,PBR이 낮고 ROI,ROE가 높은 주식을 사면 되겠네!'

 

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접근을 통해서 투자 산업 및 종목을 찾아보면 나오는 산업이 있다.

 

바로 은행주이다.

TIGER 은행 ETF, 네이버 증권

은행ETF의 5년간 가격 추이를 보도록 하자.

 

최근 연초에 은행주가 단기간에 급격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5년 전 그것의 가격보다 낮다.

 

자산 성장률도 손익지표 성장률도 다 좋은데 왜 은행주는 오르지 않은 것인가?

 

 

은행주가 다른 종목에 비해 홀대받는 이유는?

 첫번째, 은행은 미래가 없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은행이 미래가 없다는 논리에 대해 반문할 수도 있다. 수 십년 수 백년간 금융은 인간사회에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이다. 그리고 금융에 대장격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은 그 기간동안 경제주체간 중계역할을 누구보다 잘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금껏 이토록 탄탄한 산업이었는데 왜 미래가 없다는 걸까?

 

 앞으로도 그렇기 때문이기에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은행의 수익 메니커즘은 상당히 단순하다. 자금이 남은 사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자금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금을 운용하고 이자를 수취한다. 이전 포스팅에도 언급한 NIM(순이자마진)이 은행의 사실상 가장 중요한 지표이며 이는 미래의 은행에서 같은 형태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시장에서 미래가 기대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한 약점 요인이다.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는 어떤 남자의 트위터 200자가 장부에 기표되는 당기순이익 몇 조원보다 매력적인 이유는 아마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 아닐까 싶다.

2022.05.18 - [투자/산업분석] - [은행주 산업분석]01. 은행 수익의 원천 NIM(순이자마진) 알아보기

 

[은행주 산업분석]01. 은행 수익의 원천 NIM(순이자마진) 알아보기

|| 은행업의 주요 수익성지표, NIM 은행업의 주요 수익원천은 소위 말하는 이자놀이에 의해 기인된다. 'N%'의 이자를 주고 자금을 조달하고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N+a'%의 이자로 자금을

senstintell.tistory.com

 

 두번째, 저조한 배당이다.  미래가 기대되지 않는 주식이라고 하더라도 매분기 또는 매년 따박따박 통장에 배당금이 들어오고 그 배당이 예금의 이자수익보다 매력적인 현금흐름을 제시한다면 지금처럼 은행주가 답보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은행주들은 다른 나라의 배당성향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최근 한국 은행주들도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이 꽤 상승된 점을 감안한다하더라도 선진국 평균의 60%수준에 그친다. 전세계의 은행주를 매수할 수 있는 요즘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의 은행주가 그닥 매력적이지 않은 충분한 근거가 된다. 

 

 세번째, 은행은 규제산업이다. 은행의 금융서비스가 국가 전체적으로 중요하고 국민과 밀접하게 연관된 서비스인 관계로 규제도 많고 제약도 많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정부의 말 한마디에 예대마진율을 시중은행 전부가 매달 공시하게 되었다.(물론, 개인입장에서 정보를 공개하는 건 좋은 일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좋은 명목을 만들어 부채를 탕감해주기도 하고 저리로 금리를 인하해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 중 꽤 많은 부분은 정부의 부담이 아닌 은행의 부담으로 귀속된다. 정부에서 좋은 일을 한다는데 누가 '이건 못하겠습니다!'라고 할 수 있겠는가?

 몇 년 전, 급등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을 때도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했던 정책이 대출규제였던 점을 고려하면 은행은 분명 규제산업임에 분명하다.

 

 저평가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가치투자방법 중 하나로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가 있다. 그러나 그 저평가가 1년, 5년, 10년 계속된다면 그 종목, 산업은 그냥 그정도인거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은행주가 저평가를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실적 개선으로 주가의 회복이 가능할까? 22년 초부터 시작된 금리인상 랠리로 은행들은 역대 최고의 수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률은 그닥 좋지 않다. 이는 결국, 기업의 재무상 펀더멘탈과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음을 설명해주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저평가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은 배당성향의 상향 및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는 것이다.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등장으로 은행으로 하여금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실시를 제안하고 있다. 얼마나 이런 시도들이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면 좋겠다.

 

 하나 둘 결산보고 및 배당관련 공시들이 뜨고 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은행들이 어떤 배당정책을 가지고 나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하나 둘 결산보고 및 배당관련 공시들이 뜨고 있다.  

 

 다음 포스팅은 올해 은행들의 배당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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