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대손충당금관련)에서 자산건전성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한 바가 있다.
자산건전성을 분류함에 따라 대손충당금의 적립금액이 결정되고 결과적으로 당기손익에 연결된다는 골자의 포스팅이었다.
2022.05.20 - [지극히 협소한 경제,금융,경영/투자론] - [은행주 산업분석]02. 대손충당금 계정을 통해 이해하는 은행 손익
이와 같이 자산건전성은 은행의 재무제표를 분석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 보다 자세한 포스팅을 준비했다.
시~~~작! 하겠습니다~~~ 뿌이뿌이뿌이~
|| 자산건전성, 대출금에도 급이 있다고?
은행의 대표적인 자산은 '대출금' 즉, 여신이다.
(일반 기업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여 다른 자산을 취득하는 반면, 은행은 고객에게 자금을 조달해 '대출금'이라는 계정으로 자금을 운용한다.)
대출금(여신)은 부실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그 부실의 가능성은 차주(돈을 빌리는 사람)별로 담보별로 높고 낮음을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대기업 차장 김다우씨는 잠실에 있는 본인의 아파트를 담보로 5천만원을 대출받았다고 해보자.
반대로 23살 방구석 백수 나스닥씨는 담보없이 카드론으로 5천만원을 대출받았다고 해보자.
어떤 대출금의 부실 가능성이 높을까?
말할 것도 없다. 일반적으로 김다우씨가 나스닥씨보다 연체될 가능성도 낮고 혹여나 연체된다고 하더라도 회수하기가 쉽다.
같은 5천만원이라도 구분 지을 필요가 있다는 접근은 여기서 시작된다.
그게 자산건전성의 배경이자 역할이다.
|| 자산건전성의 대상
대출금 : 고객에게 빌려준 돈
신용카드 채권 : 고객이 신용카드 쓴 돈
유가증권 : 회사가 받을 어음, 주식, 채권 등
가지급금 : 미리 준 돈으로 나중에 받을 돈
미수금 : 받지 못한 돈으로 나중에 받을 돈
기타 건전성 분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산 등으로 이뤄져 있다.
|| 자산건전성의 분류
정상 : 채무상환능력이 충분히 양호한 자산
요주의 : 채권회수에 즉각적인 위험이 발생하진 않았으나 주의가 필요한 자산
고정 : 채권회수에 상당한 위험이 있는 자산
회수의문 : 채권회수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되어 손실발생이 예상되는 자산
추정손실 : 채권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실하여 손실처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
|| 구체적 사례에 따른 자산건전성 분류
연체기간
□ 요주의 :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 고정 : 3개월 이상
담보물 법적절차
□ 요주의 : 채무자의 상환능력 및 본안소송과의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 고정 : 법적절차에 의해 회수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
□ 회수의문 또는 추정손실 : 법적절차에 의해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
휴폐업
□ 고정 : 회수가능 예상금액
□ 추정손실 : 회수불가능 예상금액
신용회복/개인회생/파산
□ 고정 : 회수가능 예상금액
□ 회수의문 또는 추정손실 : 회수불가능 예상금액
신용불량(신용관리대상)
□ 요주의 이하 : 기간/자사 및 타사의 연체등록 상황에 따라 결정
|| 자산건전성, 연체율의 선행지표가 될지도...?
연체는 약정된 기일 내에 원금 또는 이자가 납부되지 않았을때 일어난다.
전통적으로 은행의 재무상태를 판단하는 척도로 연체율을 보곤 한다.
그런데 자산건전성 지표는 앞 서 언급한 대로 연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여 분류한다.
분명, 보다 세부적이고 선제적일 수 밖에 없다.
|| 자산건전성의 비중이 어떻게 변동되는지 모니터링이 필요
22년 2분기 현재, 금리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하면서 차주들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항간에서는 연말까지 2%중반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기도 한다.
이는 불과 작년까지 내던 이자비용의 곱절 이상 부담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자산건전성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자산들이 하향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 각 기업의 IR(Investor Relations)센터 및 DART(전자공시시스템)내 경영공시 및 사업보고서 내 건전성 및 리스크부문
을 참고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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