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업의 주요 수익성지표, NIM
은행업의 주요 수익원천은 소위 말하는 이자놀이에 의해 기인된다.
'N%'의 이자를 주고 자금을 조달하고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N+a'%의 이자로 자금을 운용한다.
여기서 a%만큼의 차익이 발생되는데 이를 예대마진이라고 한다.
그 예대마진을 자산으로 나눈 값을 순이자마진(NIM, Net Interest Margin)이라고 한다.
□ 순이자마진 = (자산 운용수익 - 부채 조달비용) / 운용자산
|| 도대체 얼마나 중요하길래?

대한민국 대표 은행주인 KB금융의 손익현황을 보면 이자관련하여 발생한 순이자이익이 전체 매출총이익의 78%이다.
(최근 은행권이 수익원의 다양화를 위해 소위 비이자이익이라는 다른 원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만 순이자이익과 비교하면 영향력에서 확실한 차이가 난다.)
|| NIM의 변수, 금리
금리는 NIM과 명백한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근 10년 간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KB은행 NIM'의 데이터 간의 상관계수는 0.95로 굉장히 강력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말해,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는 손익이 개선되고 반대로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는 손익이 악화된다는 말이다.
|| 그렇다면 왜 금리가 오르면 NIM이 개선될까?
뭐 다양한 원인들이 작용된 결과라고 볼 수 있지만 오늘 알아볼 원인은
금리개정주기의 차이이다.
금리가 오르는 시점에 운용자산과 조달부채의 금리개정주기가 다르다면 NIM에 차이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운용자산은 금리개정주기가 3개월인 변동금리 대출금이고 조달부채는 만기가 6개월인 예금이라고 가정해보자.
기준금리가 3/31에 1%올라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되었다면 NIM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1/1 | 3/31 | 6/30 | 9/30 | 12/31 | |
대출금(A) | 3% | 3% | 4% | 4% | 4% |
예금(B) | 2% | 2% | 2% | 3% | 3% |
예대마진(C=A-B) | 1% | 1% | 2% | 1% | 1% |
반대로 운용자산은 금리개정주기가 6개월인 변동금리 대출금이고 조달부채는 금리개정주기가 3개월인 예금을 가정해보면
1/1 | 3/31 | 6/30 | 9/30 | 12/31 | |
대출금(A) | 3% | 3% | 3% | 4% | 4% |
예금(B) | 2% | 2% | 3% | 3% | 3% |
예대마진(C=A-B) | 1% | 1% | 0% | 1% | 1% |
첫번째 금리개정주기의 경우, 평균예대마진은 1.25%이고
두번째 금리개정주기의 경우, 평균예대마진은 0.75%이다.
물론, 지극히 단순화한 예시이지만 감이 잡혔을거라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운용자산의 금리개정주기가 조달부채에 비해 짧은 구조이므로 금리상승기에 NIM은 증가한다.
|| 금리인상이 주가에 악영향이라고? 아닌 종목도 있다!
'기업의 재무 및 손익상태가 기업의 펀더멘탈을 의미하고 이것이 주가에 연결된다'는 전제하에
지금과 같은 금리인상기조에는 어떤 산업군보다 은행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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