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야기1 [소주]화요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너 그때 그 놈이었구나?!화요를 처음 보게된 건 PX에서이다.군인이었던 스물 한 살 나에게 PX에서 사는 물품은 항상 정해져 있었다.근무를 나가기 전에 한 봉지씩 까먹던 가나파이.권장소비자가격보다 월등히 저렴해 손이 갔던 수미칩 양파맛.탄산가득한 칠성사이다.그리고 에쎄 체인지.10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도 유달리 그 친구들만 선택했던 기억이 있다.그러던 중, 우연찮게 선반 구석에 박혀있는 주류들을 볼 때가 있었는데 그때 화요를 처음 봤다.물론 기간병은 주류를 구매할 수 조차 없지만 군납이라는 늠름한 낙인이 박힌 물품은 같은 낙인이 찍힌 이들에겐 오히려 외면의 대상이 되기 쉬웠을지도 모른다.사회에 복귀 후, 점점 잊혀지고 있던 중 증류식 소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휘발되기 직전의 화요의 이름이 집 앞 .. 2022. 10. 22. 이전 1 다음 반응형